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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Web3.0은 무엇이고 과연 실체가 있을까?

아트_경영

by 곡물곡물 2022. 6. 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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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NFT나 메타버스와 함께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가까운 미래의 (혹은 현재의) 웹을 지칭하는 용어다. 

위키의 정의로 보면 컴퓨터가 웹페이지의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개인화된 웹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블록체인으로 데이터의 탈중앙화를 꾀한다는 것이 중요 포인트다. 또한 사용자가 정보의 소유 등 상호 적용의 수준이 훨씬 높아 진다. 

 

최근 이틀 사이, 두 명의 지인으로부터 똑같은 대화의 주제가 흘러나왔는데, 바로 웹3.0이 도대체 뭐며 실존하는 서비스냐는 것이다.

아무래도 디지털과 아트의 융합이 자연스러운 전공을 졸업하고, 또 친구들 중 시사/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아 이런 질문은 지난 해 NFT 개념의 부상과 함께 거의 대부분의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등장하는 화두인 것 같다.

웹 3.0 자체는 명확하게 정의된 개념이 아니고, 현재 이를 온전히 보여주는 서비스가 드물다. 그러니 과연 실체가 있는 개념이냐는 지적이다.

마치 '4차 산업 혁명'이라는 말이 몇 년 사이에 거의 과장되어 흘러나오다가 그저 개념에 지나지 않게 된 것처럼, 그저 정의를 위한 정의가 아니냐는 것이다.

4차 산업 혁명이란 그저 이름 붙이기에 지나지 않고 이에 대비한다는 것은 거의 허황된 기대, 혹은 보여주기식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 나지만, 웹 3.0에 대한 의견은 다르다. 물론 2.0, 3.0의 이름이 의미있냐 한다면... 현재 우리가 쓰는 월드 와이드 맵을 2.0으로 불러 본 적이 있기나 한 지를..생각해보면 될 것 같다.

웹 3.0의 특징들은 이미 적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이 분명히 이미 자리 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웹과 3.0이 무슨 동전 뒤집듯 어제는 2.0 오늘은 3.0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진화가 서서히 일어나듯이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본다. 

 

웹3.0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 시맨틱 웹 (Semantic Web)을 이용한다.

: Semantic을 직역하면 의미/의미론적이란 뜻이다. 그래서 말하자면 컴퓨터 스스로가 정보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는 것으로, 단순히 데이터의 결과값/집합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웹 상의 정보를 찾고, 관련성을 추론하는 과정을 거쳐 정보를 가공하는 것이다.

현재도 HTML5 구조에 적용돼있으며 SEO 등에 활용되는 메타데이터 등이 시멘틱 요소들이다.

 

- 블록체인 기반 기술의 사용이 비약적으로 확대되고, 탈중앙화에 중점을 둔다.

: 이더리움 기반 금융 (Defi), NFT가 주요 예시가 될 수 있다. 더이상 데이터 소유, 중개에 있어서 특정 기관이 불필요하며 개인이 데이터를 소유하게 된다. 

 

- 머신러닝, AI 중심 적용이 증가한다.

시멘틱 웹과 유사한 의미에서, 웹이 학습/패턴 분석을 통해 이용자에 더 연관성 있는 정보를 더 빠르게 보여주게 된다. 구글 광고나 유튜브 추천 등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웹 3.0 서비스

현재 대표적인 웹3.0의 적용은 NFT를 포함한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NFT와 스마트 컨트랙트, DeFi, DAOs와 암호 화폐 그 자체도 웹 3.0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 3D 역시 웹3.0의 특징으로 본다면 메타 버스 공간을 대여, 제작하여 갤러리나 도시 전체를 둘러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중이다. 버버리, 구찌, 발렌시아가, 나이키, 아디다스 등 럭셔리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 역시 메타버스 패션쇼나 NFT 발행 등 여러가지 실험을 이어나가고 있다.

메타버스 내 공간을 판매/대여 하는 www.cryptovoxels.com
탈중앙화 가상 화폐 대출 서비스 골드핀치 (GoldFinch)

 

 

일론 머스크는 도지 코인을 좋아하면서도 웹3.0의 실체는 믿지 않는 듯하지만. 

개인적으로 웹3.0에서 가장 의문이 드는 것은 과연 진정한 탈중앙화가 가능할까 하는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의 혼란이 있다고 하나, 결국 Defi도 NFT도 특정 플랫폼들 아래에 있으며 개인이 주체라는 데이트의 소유권은 이 플랫폼들 없이는 대부분의 유저가 접근할 수 없다. 또한 발행량, 거래량 모두 일부 개인/그룹에 집중되어 있을 때, 우리는 과연 이것을 탈중앙화라고 부를 수 있을지. 일론 머스크가 웹3.0이라는 이름의 중앙집중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비판한 데에 대해서는 반박할 말이 아직은 없다. 

 

용어야 어찌됐건 기술 기반이 아닌 산업에서도 이미 실험이 시작된 바, 공부해보는 것에는 리스크가 없다.

 

 

 

 

* 저 역시 전문가는 아니며, 관련 종사자로 공부 차원에서 올리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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