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NFT, 유럽의 블록체인, NFT 아이디어를 엿보다/ Paris NFT Days 후기

아트_경영

by 곡물곡물 2022. 5. 1. 23:47

본문

728x90

4월 12일부터 13,14일의 Paris BlockChain Week 까지 연달아 열린 Paris NFT Day에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프랑스 파리 중심부의 Palais Brongniart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크립토 유동자산 회사라고 할 수 있는 Woorton, Paris Blockchain Week Summit, Paris NFT Day의 주최로 열렸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이벤트로 기획됐다. NFT 시장이 본격화된 것이 판데믹 이후의 일이니 유럽에서 COVID 관련 규제가 거의 해제된 지금, 가장 처음 열린 NFT, 블록체인 관련 오프라인 행사라고도 볼 수 있다.


행사는 회사, 프로젝트 등에서 파트너사로 부스를 내는 형태로 참여하고, 크립토 아티스트, 펀딩을 찾는 프로젝트, 개발자, 학생 외 미디어 등이 주를 이뤘다. Binance가 크게 부스를 내고, 후원사로서 참여했고 Metamask, Bybit, GATE.io 등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소, 프로바이더들 뿐만 아니라 Bored Ape 등 아티스트, 메타버스 게임사, NFT 갤러리 및 스크린 프로바이더 등이 참여했다.

Paris NFT DAY Floor plan, https://www.nftday.paris/floor-plan

대부분의 부스형태 행사가 그렇듯이 방문자나 참여업체들 모두 자신들의 상품을 선보이고,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 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최측에서 파트너사, 발화자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공유하고 회의 요청을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행사 시작 전에 공개했다. 처음 개최되는 것인 만큼 시스템이 매끄럽지 않고, 모든 사람이 확인하고 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참석자를 확인할 수 있고, 꼭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일단 연락하는 방법을 가질 수 있어 좋은 방법이었다.
또한 NFT 관련 스피치 세션도 입문 레벨부터 마스터레벨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다. 솔라나, Binance 측의 스피커도 있었고 Rarible, Nifty's 같은 아트 마켓플레이스와 현재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NFT 프로젝트 그룹, 아티스트 등의 참석으로 행사가 굉장히 붐볐다.

세션으로는 - The Next Step to Building 10x Products for NFTs, The future of marketplaces, Exploring Collective Ownership 등 블록체인, NFT 시장의 개괄적인 내용이 있어 방문자에게 좋을 듯했다. 또한 많은 업체의 CTO나 개발자가 참석해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에도 좋았다.

 

 

Metaverse weapons factory 에서는 상당히 공격적이고 재밌는 마켓팅을 했는데 실제로 헬멧이나 기어를 장착하고 소품으로 기관총같은 무기를 들고 행사장을 활보하는 것이다. 'Get Your NFT Weapon Ready For The Metaverse' 라는 슬로건으로 이론적으로 모든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NFT 무기를 판매한다. The idea is to be able to guarantee your safety in the virtual world. And thus protect you from virtual sexual assault. With AK-47 you can be sure that nothing will happen to you" - 그들의 구호를 보고 있자면 내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뭘 놓치고 있는지 궁금해 진다.
1층 전시장에는 Gaming Corner, Fashion Corner 등 특정한 테마를 가진 구역도 있었는데, VR 게임을 체험해보거나 의복의 가상 구현 등의 프로젝트를 볼 수 있었다. 실제로 행사에는 Kering, 로레알, 소더비 등에서도 스피커가 등장했다. 버버리도 메타버스 게임을 만든 적이 있고 구찌나 나이키에서 NFT 콜렉션을 출시하는 추세이기도 하니 이 부분이 어떻게 변화하고 얼마나 상용화 되는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Wagmi Studio Booth


행사를 보며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NFT는 결국 커뮤니티 빌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도 NFT에 뛰어 들면서 디스코드, 트위터 등을 통한 커뮤니티를 새로 만들어가고 있고 또 파리 NFT DAY에 참여한 목적에 그 점도 컸다. Binance, Metamask와 같은 이미 상당히 크립토 플레이어로서 자리잡은 곳에서도 룰렛 돌리기 등을 설치하고 아예 한 구역을 테이블과 소파로 네트워킹을 위한 공간으로 내놓는 등 새로운 유저를 끄는 동시에 그들의 커뮤니티를 공고히 하려는 느낌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결국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정립하고, 가치확립을 명확하게 해야한다. 질적 가치를 논하기 전에 Bored Ape Club같은 프로젝트를 보면 스타일과 정체성이 아주 뚜렷하고, 디스코드/텔레그램/Airdrop 등등을 통해 꾸준히 이너서클을 유지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세우는 것은 모든 마케팅, 브랜딩의 기본이지만 디지털 시장에서 이 점이 극대화 되는 것 같다. 결국은 이 점이 아트나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덧)
행사는 오전 8시 경부터 시작됐는데, 솔직한 마음으로... 아침부터 사람이 그렇게 많을 줄 예상하지 못 했다. 이런 형태의 행사는 여러 번 참여해보았고 아트 페어 등도 방문자로 많이 가봤는데 개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많았다. 대부분 부스에서 투자자나 아티스트들과 얘기를 했고, 틈틈이 다른 부스를 둘러봤다. 근 200명은 넘는 사람이랑 대화를 한 것 같은데, 다 끝나고 팀원들과 저녁을 먹은 뒤 호텔에 돌아가 한국 야구 유투브 채널을 틀었는데 모든 단어가 영어나 불어로 들리는 기괴한 경험을 했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